초보 캠퍼를 위한 텐트 치는 요령

저희 가족은 4인 가족으로 꼬꼬마 두 아이가 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 도움을 받기 어렵고(사실 방해만 안해도 다행) 와이프는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 없기에 대부분 혼자 텐트를 치기 쉽상입니다.(물론 아이없던 신혼때도 안도와 줬습니다. 본인 의자 먼저 펼쳐놓고 앉아서 과자만 까먹고 있었죠.. ㅠ_ㅠ)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 가족 캠퍼 분들께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같이 느끼고 있으실텐데요. 짦고 소중한 휴일, 사랑스런 가족과 좀 더 행복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선 빠르고 효율적으로 텐트를 치고 가족품으로 돌아가 좀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만긱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래는 일반적인 돔형 텐트를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플라이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이너 텐트 또는 그늘막 텐트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Check Point 1. 위치 선정

해의 진행방향과 바람의 위치를 고려하여 위치를 선정해야 합니다. 배수구의 위치 파악도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캠핑장 각 사이트마다 알맞은 배수구가 구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FM처럼 배수구 만든답시고 삽으로 냅다 땅을 파는 것도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나와 내 가족이 편히 쉴 공간을 만드는것 이므로 평평한 바닥을 찾고, 작은 돌 등 이물질은 사전에 제거해 줍니다. 선정된 위치에 따라 메인 입구를 선정하고 입구방향은 바람을 등지고 설치하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깊은 산속이라면 산사태, 눈사태 등을 대비하여 안전한 곳에 배치합니다. 스트링의 길이와 플라이를 쳤을 경우의 사이즈를 사전에 가늠하고 주변 캠퍼들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중앙에 배치하여 구축을 시작합니다.

Check Point 2. 방수포 설치

보통 평평한 데크나 날씨가 좋다면 지나칠 수도 있지만 방수포는 바닥의 습기와 냉기를 차단하고 텐트바닥에 곰팡이 생김을 방지하기 때문에 텐트 설치 전 반드시 설치해 주시는것을 권장합니다. 방수포를 설치했다면 텐트를 설치할 위치에 널부러(?) 주세요. 별거 아닌것 같지만 텐트의 전체적인 형태를 파악할 수 있고, 보다 수월하고 용이하게 폴대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Check Point 3. 폴대 결합

텐트 설치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폴대를 먼저 결합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두꺼운 폴대가 텐트 중심을 지지하는 폴대 입니다. 폴대를 X자 형태로 텐트 각 모서리를 관통하며 결합하고 텐트를 단단하게 잡아당여 팽팽하게 만듭니다. (처음 텐트칠때는 텐트가 찢어질까바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텐트가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D) 결합이 완료 되었다면 텐트를 일으켜 세우고 텐트의 무게가 가볍다면 폴대를 잡고 들어 방수포 위쪽 적절한 위치로 다시 옮겨줍니다.

Check Point 4. 텐트 고정

준비한 팩을 이용해 텐트를 안정되게 박아 줍니다. 바람에 날리지 않고 안정된 텐트를 구성하기 위해 먼저 사각형 각 끝 모서리부터 스트링 등을 이용해 최대한 팩을 팽팽하게 당겨 박습니다. 그 후 텐트 면에 해당하는 사이에 팩 박는 곳이 있다면 추가로 박아 줍니다. 팩은 최대한 당겨서 못의 머리 위치가 바깥에서 팩의 뾰족한 부분이 텐트 안쪽방향으로 들어오게 비스듬히 박아주면 좀 더 튼튼한 텐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전체적인 구성이 완료되었다면 텐트 안쪽에 담요나 매트를 깔아 주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텐트 안쪽 모서리에 짐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해체

모든 해체 방법은 설치의 역순! 국룰입니다. 😀 사실 접는게 더 힘듭니다. 새벽 이슬에 텐트가 젖어 무거울 뿐더러 말끔히 말려있던 텐트가 바깥세상을 만나면 다시 가방에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꺼낼땐 쉬웠는데, 왜 다시 넣으려면 안 들어갈까? 텐트가 그세 자랐나 ㅎㅎㅎ)

텐트 설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사실 타프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반적으로 텐트 구성은 혼자보단 둘 이상이 함께 치는 것이 투입대비 리소스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함께 도와가며 텐트를 설치해 보는건 어떨까요? 텐트 설치도 캠핑의 낭만중에 하나니까요!